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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궁(足弓)이 무너지면 건강도 무너진다.
정상적인 발의 모양은 발바닥의 아치가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은 발이어야 한다.
평발이란 발바닥이 일직선으로 곧게 펴져있는 상태, 곧 발바닥 중앙의 아치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발을 일컫는데 바닥에 발이 닿았을 발바닥 전체가 땅에 접촉하는 경우로 정상적인 발의 모양이라 할 수 없다. 평발은 구두창의 닳은 모양을 보고 그 진행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데 구두창의 안쪽이 빨리 닳으면 몸에 고통을 줄 수 있는 평발의 전형적인 모양이라 할 수 있다.
발을 이루는 뼈 하나하나는 작지만 활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어 상당한 체중을 견딜 수 있다. 이것은 터널이나 다리 등의 커다란 건조물에서 거대한 하중을 지탱할 때 아치 구조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대부분 유전이거나 X자형 다리, 체내 호르몬의 균형이 맞지 않거나 몸에 이상이 있을 때, 아킬레스 건이 너무 단단할 때 발생할 수 있고, 정상적인 사람일지라도 운동부족이나 장기간 환자로서 누워있어 인대가 약화되었거나,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져 발에 체중부담이 누적되었을 때, 갑자기 체중이 늘어나서 발의 중앙 족궁이 내려앉았을 때, 발뒤꿈치가 부러졌을 때 후유증으로 생기기도 한다. 특히 유아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 심하게 되면 안짱다리, 오리다리, X자 다리 등 기형적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평발은 발에서 출발하여 발목, 다리, 골발 그리고 척추의 정렬 상태에 변호를 일으킬 수 있어 만성적인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불안정한 발의 형태로 인하여 관절에 과도하고 비정상적인 운동을 유발시켜 쉽게 피로감을 주고 손상을 일으킨다. 장기적으로는 관절염, 무지외반증, 뒤꿈치통증, 지간신경종 및 여러가지 발의 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
평발은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따른다. 족궁이 편평하고 내측의 뼈가 튀어나와 있어 눌러 압박을 가하면 통증이 있는 주상골 부골 증후군은 기브스를 이용하여 교정을 할 경우 예후가 좋은 편이다.
정상이었던 말이 노화에 따라 서서히 족궁이 내려앉게 되는 경골건 부전증은 초기에는 기브스 교정과 약물치료 및 족궁 지지대를 사용하며 진행이 많이 되었을 때는 재건술과 관절 유합술로 치료한다. 물론 평발이라고 해도 아프지 않을 때, 곧서서 있거나 오랫동안 걸어도 전혀 발이 불편하지 않을 때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없다. 평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족궁을 받쳐주도록 잔디밭이나 모래 밭을 맨발로 일정시간 일직선상으로 걷는 습관을 들인다. 이 때 엄지발가락을 세게 구부리는 것이 좋다. 교정체조나 발마사지를 통하여 발의 근육을 단련시키고 족궁을 받쳐주는 형태의 신발을 신는다. 또한 발바닥의 중족지관절부에 둥근 막대기나 공을 놓고 200회 이상 굴리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