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강좌 

상쾌한 아침을 위협하는 복병

중년의 나이에 흔한 질환인 발 뒤꿈치 통증 증후군은 앉아 있거나 누워있는 상태로 발에 체중을 싣지 않으면 통증이 없으나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몇 발자국 디딜 때 발바닥 뒤꿈치 쪽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을 느껴도 계속 걸으면 몇 분 후 통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지지만 계속 걸으면 오후나 저녁 때 다시 통증을 느낀다.

발 뒤꿈치 증후군은 몇 가지 원인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발바닥에 있는 족저근막이라고 하는 발뒤꿈치 뼈와 발가락을 연결하는 긴 근육막의 근막에 염증이 있는 경우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중년층에서 비만으로 인해 발에 대한 과도한 부하가 가해진 경우, 심하게 평발이거나 반대로 발바닥 아치가 심해진(요족) 경우, 좋지 않은 구두(아치의 보조, 발굽, 쿠션이 없으며 구두창이 너무 딱딱한 구두)를 신은 경우, 너무 먼거리 달리기(마라톤 같은 장거리),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운동한 경우, 전혀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많이 한 경우 등 다양하다.

족저근막염의 초기에는 운동방법의 개선, 휴식, 소염제 복용, 얼음찜질, 유연성 있는 신발로 교환하는 등으로 증세가 호전될 수 있으나 만성이나 심한 보행장애 시에는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상적으로 하던 걷기 특히 달리기에서 거리와 시간을 단축시켜야 하고 서있는 시간을 줄이며 뛰거나 달리는 운동을 수영이나 싸이클로 바꾸도록 한다. 운동장소의 표면은 콘크리트가 아닌 잔디밭으로 변경하도록 한다.

스트레칭은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벽을 향해 서서 한쪽 박을 다른 쪽 앞으로 놓는다. 뒷발을 편편하게 해서 땅에 붙이고 앞다리를 무릎 쪽에서 구부리면서 벽쪽으로 몸을 기댄다. 뒷다리는 똑바로 한다. 그러면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 건이 팽팽하게 당기는 느낌을 받게 된다. 15~20초 지속한 다음 15초 휴식하기를 3회 계속한다. 앉은 자세에서 양발을 앞쪽으로 쭉 편 상태에서 줄넘기줄을 이용하여 아픈 쪽 엄지발가락을 걸고 양손으로 약 20~30초, 약3~5분 잡아 당기는 스트레칭도 효과적이다.